[드라마 e장소/카페]한강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 '바그다드 카페'

  • 입력 2001년 2월 21일 11시 05분


한강 변 7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그다드 카페'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서강대교가 보이고 그 주위로는 유유히 한강이 흐른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과 다리를 건너는 수 많은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일 무렵이면 바그다드 카페의 창가에 앉아 있으면 야경이 왜 유명한지를 저절로 알게 된다.

하지만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테이블은 모두 두 개. 이런 탓에 이 자리는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예약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을 수는 없다. 이유는 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앉을 경우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한강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란다.

전체적으로 실내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입구부터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한강 말고도 서강대교 초입과 주변의 주택가도 어두워지고 불빛을 내보이는 시간이 되면 멋진 야경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멋진 야경 때문인지 이미 영화와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는데 '미술관 옆 동물원'과 최근에는 MBC 방송의 일일연속극 '당신 때문에'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주인의 말에 따르면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넓어서 유독 촬영하기 편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자주 찾는 연예인으로는 박수홍, 홍기훈, 서경석 등 유난히 개그맨이 많다. 주로 20대 후반에서 3~40대의 다양한 직장인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 이때문에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 위주보다는 차분하고 편안함을 강조한 편이다.

현관쪽에는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바가 마련되어 있고 테이블은 창쪽을 향해서 배치되어 있다. '97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년째인데 처음부터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탓에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는 편이다.

위치적으로 한강이 내려 보인다는 장점과 함께 주변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서인지 야경이 아닌, 낮에 가면 내려다 보는 모습이 그렇게 시원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서울의 모습이 보고 싶다면 오늘 밤, '바그다드'로 가보자.

◇위 치

서강대교 초입 구수동 사거리 부근/ 신촌역에서 그랜드마트 맞은편 마을버스 1,3번 이용 구수동사거리 하차.

◇버 스

일반 2, 302 번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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