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전원일기. 전원카페 '짚풀촌'

  • 입력 2001년 2월 21일 16시 20분


짚풀촌의 첫 느낌은 깔끔한 초가집에 들어서는 듯 하다. 넓은 마당에는 작은 연못도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의 눈요기 감으로는 그만이고 별도의 온돌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모임이나 장난꾸러기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는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건물 뒤로는 간단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오솔길도 있어서 식사 후에 한번쯤 걸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지난 5월에 '서울종합촬영소'의 개장으로 지금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늘고 있지만 한적하고 편안함 기분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이미 방송을 통해서도 많이 익숙해 졌는데 MBC의 간판급 장수프로그램인 '전원일기'도 이곳에서 6~7차례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 때문에 '전원일기' 출연 팀인 탤런트 최불암, 김수미 씨 등은 촬영이 있으면 이곳을 찾는 단골이 되었다. 또한 서울종합촬영소의 영향으로 많은 영화인들이 이곳에 들리고 있는데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영화배우 안성기, 문성근 씨 등도 이곳에서 촬영이 진행되면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배우들이다.

산을 끼고 있어선지 10월부터 쌀쌀함이 감도는 날씨 덕에 가을이면 어김없이 나무난로가 테이블 중간에 버티고 서 있고 각 온돌방 마다는 따듯한 군불이 돌고 있었다.

지붕은 모두 볏짚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이 볏짚은 매년 한번씩 새로 바꿔줘야 한다. 이 지붕갈이 작업은 1주일 동안 직원들이 총동원되어야 겨우 마무리 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비록 힘들지만 초가지붕만큼 푸근하고 편안함이 담긴 것도 없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운데 나무난로가 철판을 데우고 있는데 그 위에 고구마가 놓여 있고 고구마가 익을 즈음 먹고 싶은 손님이면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다. 물론 공짜로.

천장이나 벽은 밖에서 보이는 초가집 분위기와는 달리 나무기둥이 들어서 있어서 든든한 느낌이 든다.

테이블 사이도 넓어서 시원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유리창도 큰 편이어서 '짚풀촌'의 너른 외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앞으로는 뒤쪽의 오솔길 부근에 방갈로도 설치해 놓아서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게 만들 예정이란다. 또한 손으로 직접 빚은 두부도 준비중이다.

◇위 치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 입구 부근

자가용 이용시

미사리 - 팔당대교 - 팔당터널(연속구간) - 진중삼거리(대성리방향) - 서울종합촬영소 - 1시간 소요

기차 이용시

청량리역(06:50/16:15/19:50) - 양수역 택시이용

양수역(06:23/11:49/17:33/20:43) - 청량리역

◇버 스

청량리역에서 양수리행 버스 166번 좌석버스 승차-진중삼거리 하차 후 마을버스나 택시 이용.

<자료제공 코지타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