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60여 회의 총 촬영 분 중에 두 서 너 회만 빼고 등장했던 분식 집이 있다. 대학로의 갈릴리 김밥 집이 바로 송승헌의 진짜 엄마가 운영했던 식당으로 나왔는데, 워낙 비중이 있는 촬영 장소여서촬영 때마다 대학로는 수많은 인파로 술렁이곤 했다.
일단 분식 집에 들어서면 끝없이 보이는 출연진의 사진들과 드라마 대본을 보면 그 때의 상황이 여실히 증명된다. '그대 그리고 나'를 찍기 전에 '예스터 데이'를 찍었었고, 굳세어라 금순아를 공연했을 때에는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 내놓으라 하는 스타들의 전용 밥집과도 같았다.
10년 단골인 임꺽정 정흥채는 무명 시절부터 스타가 되어서까지 줄 곧 갈릴리 김밥을 찾았고, 최근에는 부인과도 함게 와서 식사를 하기도. 훤칠한 키에 신사 같은 이미지인 개그맨 정재환도 즐겨 찾는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드라마 세트와도 같이 자주 촬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협조를 한다는 정도였지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탈 줄은 몰랐는데 사장님의 넉넉한 미소처럼 그 넉넉한 마음이 작용되어서인지 그저 평범한 김밥 집이지만 지금은 어느 이름 난 김밥 집 보다더 유명하다. 김밥 종류만 아홉 가지에 수제비 칼국수 짬뽕라면 통만두 등 분식류가 12가지,든든한한끼가 되는 식사류는 무려 이십 여 가지나 된다. 대학로 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지금까지 가장 인기가 있는 제육덮밥은 3,500원이다. 돌솥 비빔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 김밥 같은 경우는 타 김밥 집보다 가격이 많이 낮다. 참치 김밥이나 치즈 김밥 등이 2,000원 선. 비빔밥이나 떡만두국,물냉면도 3,000원으로 다른 집보다 가격이 낮은 편. 가격이 낮다지만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갈릴리 김밥이 생긴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좀 넘었다. 그래서 인지 대학로의 변천과정은 물론 스타가 무명에서 유명 스타로 변하는 과정까지 모두 알 수 있는 것이다.
들어가는 문 위에 걸려있는 문화방송의 감사패는 아마도 영업에 지장이 많았을텐데도 한결같이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었을 사장님에 대한 감사패가 아닐까.
촬영 협조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맞아주는 사장님은 정말이지 우리의 아빠 같은 인상 이었다.
◇위 치
지하철 4호선 혜화 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훼미리 마트와 베스킨 라빈스 사이 골목으로 쭉 걸어온다. 먹자 골목이 있고 수많은 술집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염없이 걷다보면 또 다른 차도가 보일 것이다. 그 바로 직전 김가네 김밥 맞은 편 갈릴리 분식이 있다. 버스를 타고 성대 입구에서 내렸다면 더욱 찾기는 쉽다. 내려서 바로 뒤를 돌면 훼미리 마트 문 옆에 갈릴리 분식이라고 씌여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 역(성균관대)
◇버 스
1정류장(혜화 성대 입구)
(일반) 2, 6, 8, 13, 16, 34-1, 222, 13-1, 84-1,
84, 85, 205, 710, 205-1, 725
2정류장(혜화로터리 동성 중고등학교 앞)
(일반) 12, 3, 5-1, 20, 25, 361, 222, 917,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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