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데, 대부분 이들 모두가근처의 주민이고 보니, 업소 측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간 신경쓰여지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언제나 처럼, 신선한 맥주를 공급하여야 하며,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안주를 해서 갖다 바쳐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골"술꾼"들에게 아직도 "배반"을 당하지 아니하고, 개업이래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어느새 일산의 "대표"맥주집으로 자리잡은곳이 있다.
"예다원" 언뜻 비춰지기엔 조용한 찻집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난초"가 가지런하게 놓여져있다. 하지만 저녁 9시부터 12시 사이에는 넓은 홀에 빼백이 들어선 손님들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트여진 중앙 홀과 창문은 시원스럽게, 혹은 웃고 큰소리로 이야기하기에는 안성맞춤으로 되어있다. 한마디로 쇼파에 기대어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마치 집에서 한잔 즐기는듯한 기분에 휩싸일수가 있다. 필자는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언제나 오크통에 가득찬 3000CC의 맥주를
마시고는 하는데, 그 시원하고 깨끗한 농도의 맥주는 항상 입안에 달라붙는 신선함을 예전부터 간직해오고 있다.
또 CYPON PICTURE라는 특이한 소주 칵테일이 있는데, 과일 시럽과 소주를 믹스시켜서 백프로 천연탄산가스를 직접주입하여 일정한 스테인레스병에 담아두는데...
음....뒷맛이 살아있어 달지않고도,맛이 산뜻하고,깔끔하다. 더욱이 탄산이 살아있어서 다음날 아침이 상쾌하고, 다이어트 효과도 간직하고 있으니...소주칵테일을 즐기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이 곳에서는 한번 주문하여 시음해보도록 권하고 싶다.
아파트단지 사거리내 눈에 쉽게 띄는장소에 위치해있는 잇점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중의 하나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삼십,사십,오십대로 이어지는 다양한 연령층이 공유하면서 즐길 수 있는 넓직한 공간의 "시원스러움"에 있을 것이다.
96년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깐, 이 곳에서는 비교적 초창기부터 자리잡았음에 틀림없다. 그래서 연륜이 연륜이겠지만, 그 동안 KBS (사랑과 전쟁), SBS(그래도 사랑이),MBC(베스트극장)등 방송삼사에서도 골고루 섭렵해갔다. 이런 것들을 모두 잊어버리더라도, 처음 찾는사람에게나 단골손님에게나 기분좋은 맥주와 음식을 선사해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위 치
문화초등학교나 일산3동 동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 일산3동 동사무소 방면으로 100m정도, 일산3동 동사무소 대각선에 위치.
◇버 스
문화초등학교 (좌석) 33,77,919, 76, 77-3, 87, 310, 915-1
(도시형) 1 / (마을버스)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