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 가나 간단한 라면이나 떡볶이를 파는 분식집은 있지만 작은 가게에 좁은 테이블과 인테리어라고 할 것 없이 달력과 메뉴판이 붙어 있고 동네 조무래기들이 흘리고 간 떡볶이 국물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가게가 대부분.
그렇게 동네 분식집은 데이트를 하거나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장소처럼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 곳을 가면 생각이 달라 질 것이다. 편안한 스파게티전문점 같은 분식집 '보통사람'.이대 앞에 있는 '보통사람'은 이대생들과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넓은 홀과 달리 들어가는 문이 작고 오르막길 바로 아래에 묻혀 있다시피 해서 잘 눈에 띄지 않아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홀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바랜 초록이 전체적으로 많이 사용된 이 곳의 분위기는 편안한 분위기의 스파게티 전문점 같다는 인상을 준다. 벽에는 그림 액자들이 걸려 있고 외국에서 사온 소품으로 주방 입구며 벽면을 장식했다.
대부분의 분식집이나 식당들이 플라스틱 통이나 음료수병에 물을 채워 한 병씩 주는 것에 비해 이곳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봄직한 매끈하게 생긴 주전자로 직접 물을 따라준다.
예쁘고 분위기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가끔 여자친구를 따라오는 남자들도 있지만 여자손님이 고객의 99%. 대표메뉴는 계란말이밥.
어릴 적 입맛이 없을 때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여 야채와 고기를 다져 넣고 양념하여 비빈 밥을 손으로 뭉쳐서 계란을 말아낸 밥이다.
김치+오덮밥은 김치 덮밥과 오징어 덮밥이 합친 것으로 느끼하지 않아 인기이고 장을 사지 않고 직접 담그는데 장맛이 생명이라는 쫄면과 떡볶이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 TV 촬영장소로도 유명하고 찾아오는 연예인들도 많다고 하는데 워낙 여자 손님들이 많다 보니 기억나는 연예인은 송승헌이라고 한다.
알뜰한 당신. 주머니가 가볍다면 이 곳에서의 데이트는 어떨까? 남자친구가 여자손님이 많아 쑥쓰러워 한다면 안쪽 자리도 있고 다른 커플들에게 소문을 내자. 가볍게 한턱을 내는 생일 손님도 많다.
◇위 치
이대정문을 바라보고 오른 쪽 오르막길로20m 왼쪽에 있음
◇지하철
이대입구역 3번출구
◇버 스
이대역 하차
일반버스 - 7.50.103.129.131.139.328-1.361
좌석버스 - 12.68.129-1.61-1.130.601.62. 9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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