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대통령도 반한 전통 국시의 맛

  • 입력 2001년 3월 2일 15시 53분


KBS 2TV 시사터치 '코메디 파일'에서 전직 김영삼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소개되었던 유명한 곳이다. 칼국수 정치로 유명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주 들려서 맛을 보았던 곳이라고 한다. '안동국시'`란...면에 콩가루가 30% 이상 들어간 국수를 말한다.

이 곳에서는 매일 오전마다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하는데 반죽을 하는 곳은 주방이 아닌 홀에 있는 테이블 위. 그래서 안동국시의 테이블은 모서리 마다 마다 조금씩 밀가루가 묻어 있다. 안동 국시는 모든 과정을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정성의 결정체' 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100% 밀가루 국수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처음 안동국시 맛을 보면 좀 어색하고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몇번만 먹어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이곳에선 신세대들을 위한 밀가루 흰국시 (6,000원)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리고 건진국시 (8,000원)라는 메뉴도 있는데 이것은 양지국물로 맛을 낸 안동국시 (6,000원)와 달리 멸치와 다시다 국물을 사용해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국시다. 그리고 우리밀 만을 사용한 우리밀 손 칼국시 (8,000원)도 있다. 또한 수육과 전, 메밀묵 등의 사이드 메뉴도 다양한데 안동 지방에서 잔칫상에 올렸다는 문어와 빈대떡이 인기메뉴다. 그리고 따라 나오는 반찬은 깻잎과 부추, 겉저리 등인데 특히나 부추반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그리 크지 않은 홀과 온돌로 되어 있는 룸이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차분하고 단아한 분위기로 온돌방도 마치 가정집 안방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하다. 나이 드신 분들은 고향집 같은 분위기에서 고향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그래서 손님층은 주로 4, 50대의 장년층이 대부분.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조리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안동국시는 압구정동에 지난 83년 오픈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매일 손으로 반죽을 해서 국수를 만들어 내는 정성과 힘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그래도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매일 아침 일찍 국시 반죽을 하신다고. 그래서 이곳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들은 모두 이곳에서 숙식을 하신다고 하신다.

정성이 담뿍 들어간 전통의 맛을 지키고 있는 곳, 안동국시. 압구정동 지하철 역 근처 영진호텔 뒤편에 위치한다.

*화장실은 건물 공용 화장실 이용. 남녀따로. 보통이다.

◇위 치

구현대 아파트 건너편에 위치. 3호선 압구정역 2번출구로 나와서 갤러리아 백화점 방향으로 약 50m 직진. 영진호텔 뒷편에 위치.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2번출구

◇버 스

(일반) 21,117,11,63-1,239-1,78-1,222,77-1,710,29,

(좌석) 30,12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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