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스크린쿼터 해결해야 할 시점”

  • 입력 2004년 7월 2일 18시 56분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우리 정부도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한미 양국 영화계가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재계회의 참석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미국 측 관계자가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미국측 참석자들의 요청에 대해 “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의 해석이나 적용이 중요하다”면서 “규제 행정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갈 테니, 한국정부의 노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노동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지금은 좀 시끄럽지만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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