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A2면 ‘문화부, 스크린쿼터제 축소 조정’ 기사를 읽었다. 왜 갑자기 문화관광부의 입장이 바뀌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국산 영화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지만, 아직은 기반이 튼튼하다고 할 수 없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자칫 국산 영화를 침체기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스크린쿼터는 우리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원동력이다. 우리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해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야 한다니 여태껏 이 제도가 우리 영화의 앞날에 방해가 됐다는 의미인가. 결국은 미국의 통상압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화란 한번 꺾이거나 사라지면 되살리기 어렵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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