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통과땐 재수정 요구"…정부, 강력대응키로

  • 입력 2001년 3월 28일 18시 39분


정부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최종 검정에서 왜곡된 내용의 역사교과서가 통과될 경우 공식 재수정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29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 차관 주재로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정홍보처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검정과정이 사실상 종료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설명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30일 결재한 뒤 다음달 3일 합격 여부 등 교과서 검정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검정결과 발표 이후 우리측의 대응방안을 집중 검토하는 한편 일본측으로부터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식 통보받는 대로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과서 내용의 왜곡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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