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개악 중단하라"…문화계 316명 성명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40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소속 문화예술계 인사 316명은 2일 일본 교과서 문제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일본 역사교과서의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중심이 되어 편찬한 일본 역사 교과서가 침략행위를 ‘진출’로 변경하고 종군위안부 사건을 삭제하는 등 과거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역사 교과서 방향에 대한 유네스코 권고안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98년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고은 신경림 현기영 송기숙 등 문인 88명, 화가 임옥상 미술평론가 김윤수 등 시각예술인 74명, 연출가 임진택 가수 정태춘 등 공연예술인 81명이 서명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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