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조기해결 노력"…日외상 기자회견

  • 입력 2001년 5월 1일 23시 10분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일본 외상은 1일 한국측 반발을 사고 있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한일 우호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조기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교과서 문제 때문에 한일교류사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간을 끌지 않고 (양국관계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내년도부터 사용될 초·중학교 교과서와 관련, 각 출판사간 판매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전국 교육위원회에 공정하게 채택하도록 지시했다.

이번에 문부성 교과서 검정에 합격한 초·중학교 교과서는 모두 260종에 달하지만 1개 학교가 1개 교과서만 채택하도록 돼있어 출판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역사왜곡 문제로 파문을 일으켰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교과서 채택에 대한 현장 교사의 의견반영을 반대하는 집단청원을 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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