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과서 참패 '모임'측 "4년후 반드시 복수"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43분


역사를 왜곡한 중학교용 역사교과서를 만들었으나 양심적인 일본 시민단체 등의 반대운동으로 내년 신학기 교재 채택 경쟁에서 참패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4년후 채택 경쟁에서 복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모임측 니시오 간지(西尾幹二) 회장은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외국의 압력과 일부 매스컴의 편향된 캠페인, 시민단체의 조직적인 방해 활동 등으로 우리가 집필한 교과서가 채택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모임측 다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 사무국장은 “4년후 검정(2006년 사용 교과서)에 다시 참가해 큰 승리를 거둬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모임측은 2005년도 초등학교용 사회교과서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역사적 사실을 편향된 시각으로 해석하는 엉터리 교과서를 계속 집필할 생각을 밝혔다. 이들은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전쟁 책임이나 가해 사실을 인정한 기존의 역사 교과서를 ‘자학 사관’에 기초한 잘못된 책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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