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볼 만한 겨울산 5곳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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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축령산 모습. 사진 제공 경기녹지재단
눈이 내린 축령산 모습. 사진 제공 경기녹지재단
축령산 과 서리산 중간에 있는 절고개 (출처 : sansan.pe.kr)
축령산 과 서리산 중간에 있는 절고개 (출처 : sansan.pe.kr)
원효대사가 창건한 자재암 (출처 : sansan.pe.kr)
원효대사가 창건한 자재암 (출처 : sansan.pe.kr)
천마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수도권 근교 겨울 산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녹지재단은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기에 알맞은 경기도내의 이름난 산 5곳을 18일 추천했다.

경기녹지재단은 “근교 산이라도 겨울산행을 할 때는 아이젠 등 등산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남양주시 수동면)은 아름드리 잣나무와 소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고로쇠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간이 정지한 듯 소리도 숨죽인 잣나무 숲에서 하늘은 청명하게 빛나고, 바람은 코끝을 매섭게 때리며 지나간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래로 고개 숙인 가지들의 모습과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인상적이다. 031-592-0681

연인산 도립공원(가평군 가평읍)은 경기도내 두 번째 도립공원으로 용추구곡을 에워싸고 있어 정취가 빼어나다. 연인, 우정, 장수, 소망 능선을 타는 각각의 코스에 따라 3시간에서 5시간 정도의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연인능선으로 가는 길엔 낙엽이 수북하다. 정상에 올라 소망과 사랑을 기원해 보자. 031-580-2065

감악산(파주시 적성면)은 ‘경기 5악(嶽)’에 들 정도로 험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해발 678m로 도심에서 가까워 당일 산행에 맞춤한 곳이다. 사람이 붐비는 곳이 아니어서 천천히 겨울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좋다. 좀 가파르긴 하지만 정상은 제법 너르고 평평해서 쉬기에 좋다. 031-940-4611

소요산(동두천시 상봉암동)은 해발 587m로 높지 않지만 참나무 수종이 많아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산길을 걷는 묘미가 있다. 주차장부터 시작되는 산행은 일주문, 원효폭포, 자재암, 백운대, 의상대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무리 없는 코스다. 031-860-2065

천마산(남양주시 화도읍)은 산이 높아 하늘을 만질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시원하게 산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 해발 812m. 임꺽정의 산채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인 만큼 산세가 험한 편이다. 정상에서는 용문산, 화악산, 축령산까지 주변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031-590-2733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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