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車는놓고 ♪해변으로가요♪

  • 입력 2007년 6월 26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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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8월 지하철 2호선-시내버스 증편▼

“해수욕장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등의 피서객을 위한 특별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올해 교통대책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지하철 2호선과 시내버스의 운행을 늘려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7, 8월 두 달 동안 해수욕장을 경유하는 77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90대 늘려 1466대를 투입해 운행한다. 해수욕장별 경유노선은 해운대가 14개(289대), 송정 6개(147대), 광안리 15개(305대), 다대포 5개(119대), 일광 4개(18대), 송도 6개(84대) 등이다.

또 해운대, 광안리, 송정, 일광해수욕장 방면 심야버스 2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하루 16회에서 18회로 늘려 운행한다.

김해공항과 부산역,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외지 피서객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부산교통정보광장(traffic.busan.go.kr/kor)’을 통해 대중교통 노선, 실시간 교통정보 및 빠른 길 찾기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시내 전광판, 부산시보 등을 통해서도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소개한다.

외지 피서객을 위해 해수욕장 주변에 785개소, 2만3138면의 주차시설을 마련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부터 한 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영2호교∼요트경기장∼동백사거리∼해운대 과선교(4km) △부산기계공고앞∼해운대해수욕장 입구(4km) △미포육거리∼달맞이길∼송정터널입구(3.5km) △운촌삼거리∼동백교차로(0.2km) 구간에 대해 8t 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통제한다.

같은 기간 송정역에서 송정해수욕장 호안도로 600m 구간은 24시간 일방통행을 실시한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해운대 1507만 명, 광안리 1015만 명 등 총 3348만 명에 달했고 올해는 4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여름바다와 춤이 만날 때▼

내달 4~8일 해운대-경성대서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 열려

‘2007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경성대에서 열린다.

1988년 시작돼 올해 20년째를 맞는 이 무용제는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 공연예술축제로 8일 오후 5시 해운대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바다, 춤’ 공연이 하이라이트다. 여섯 팀이 출연해 해운대 바다를 배경 삼아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경성대 이영희 교수가 ‘춤, 요가, 위파사나 명상’을, 마르크 빈센트(프랑스)가 ‘현대무용테크닉’을, 카푸치나 타티아나(러시아)가 ‘발레클리닉’을 강연한다.

또 5일부터 이틀간은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젊은 작가전’이 마련돼 이 학교 출신의 남선주, 신은주 등 젊은 무용가와 일본 무용가 마호 수미지, 슈이치 아비루의 춤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7일 오후 7시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인의 밤에는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발레학교, 경성대 최은희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남정호 교수, 창무회의 김선미 등 국내외 유명 무용인들이 나와 여러 장르의 춤사위를 보여 준다.

경성대 신정희 무용학과장은 “20년째 계속된 축제는 춤 대중화의 실험장이자 국내외 춤꾼들의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춤판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피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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