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가족과 연인과 짜릿한 물놀이…여름이 너무 짧다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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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떤 워터파크 가볼까

《워터파크(물놀이공원)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가족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에 들어선 오션월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선두 주자였던 애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 올해 개장한 대천 ‘펀비치’ 등이 다양한 시설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피서객에게는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아졌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최고 인기의 대형 워터파크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만5700m2(3만5000평)으로 서울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초만원을 이룬다.

캐리비안베이는 올여름 처음으로 ‘세러피 센터’를 선보인다. 마스크팩, 전신팩, 아로마트리트먼트 등 4개의 상품을 내놓는다. 모두 9개의 테마 이벤트탕에는 라벤더, 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있다.

캐리비안베이의 ‘바데풀’은 강한 물살을 이용해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수중 피트니스 시설이다. 독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온욕법을 응용해 제작한 시설로 수심 0.9m의 풀에서 수중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독립가옥 형태의 휴식시설인 ‘스파빌리지’,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버진 아일랜드’도 이용해 볼 만하다. 031-320-9230

홍천강물을 이용하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다. 실내 1만3220m2(4000평), 실외 3만6360m2(1만1000평), 호수공원 4만9580m2(1만5000평) 등 총 9만9170m2(3만평)의 초대형 규모로 동시에 1만2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볼 수 있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이 대표 시설이다.

지난해 1차 오픈에 이어 30일에는 축구장 크기의 대형 파도풀을 개장한다. 연면적이 9910m2(3000평), 길이는 110m에 이른다. 8개의 수문으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며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031-439-7012

강원 속초시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온천 테마파크. 1996년 개장 이후 놀이시설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워터파크인 ‘아쿠아’를 선보이면서 건강 휴식시설이 대폭 강화된 복합 온천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지하 680m에서 나오는 온천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장 1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8월 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를 열 예정이다. 1588-2299

○새로 선보이는 워터파크

충남 대천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 잡은 1만3880m2(4200평) 규모의 대천 펀비치(www.fun-beach.com)가 곧 개장할 예정이다.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간판시설. 3, 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041-939-9000

지난달 30일 개장한 충북 청원군 효명 온천 스파이스(www.spais.co.kr)는 청원 나들목 근처에 약 3만3050m2(1만 평)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세러피, 노천 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중국 하이난 성의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피부 치료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 1577-0208

약 4만2970m2(1만3000평) 규모로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인 전남 나주시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도 최근 개장했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 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세러피’ 등으로 이뤄졌다. 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061-339-5000

국내 최초로 실내스키 돔을 선보이는 타이거월드(www.tigerworld.co.kr)도 1만9500m2(5900평)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파도풀, 유수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 부천시 중동 나들목 근처에 있다. 032-220-7700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제주워터월드(www.jejuwaterworld.co.kr)는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대형 워터 테마파크다. 허브와 머드로 즐기는 ‘허브&머드 페스티벌’이 8월 26일까지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064-739-1930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워터파크 갈 때 이것만은 꼭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가 워터파크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만 되면 치솟는 고가의 입장료와 주변 바가지요금 등으로 부담이 만만치 않다.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현장에서 구입하거나 대여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카드나 제휴 신용카드(국민, 외환, 롯데, 현대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음료를 제외하고는 과자류 등 간단한 음식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돗자리도 반입이 불가능하다. 워터파크는 의무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상 상비약을 굳이 챙길 필요는 없다. 출발 전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할인 혜택과 숙박 정보를 미리 챙겨 두는 게 좋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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