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설악동에 279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미시령 274mm, 진부령 204mm, 춘천 91.5mm, 양구 70.5mm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도내 일부 도로가 침하 또는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12시께 수해복구 공사 구간인 인제군 북면 한계삼거리~양양 서면 오색리 44호 국도 한계령 23km 구간의 도로가 6m 가량 일부 유실돼 1시간여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보다 앞선 11일 오전께 속초시 영랑동 해안도로에서는 인근 옹벽의 밑부분이 침하하면서 깊이 1m 정도에 20여m의 인도 일부가 파손됐다.
이에 따라 강원지방기상청은 산간계곡 및 야영지에서 급류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하는 당부하는 한편 해안 저지대 및 방파제에서 높은 너울성 파도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3일)까지 강원 영서지역에는 5~20mm, 영동지방은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및 축대붕괴 등 위험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춘천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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