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가볼만한 근교 피서지/인천 앞바다 섬 下

  • 입력 2007년 7월 13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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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석모도는 탁 트인 바다 풍광이 빼어나다. 해가 질 때 운치를 더해 준다. 뱃길로 20분∼1시간 거리인 석모도, 장봉도, 볼음도는 당일이나 1박 2일간 휴식처로 적당하다. 사진 제공 인천시
인천 강화군 석모도는 탁 트인 바다 풍광이 빼어나다. 해가 질 때 운치를 더해 준다. 뱃길로 20분∼1시간 거리인 석모도, 장봉도, 볼음도는 당일이나 1박 2일간 휴식처로 적당하다. 사진 제공 인천시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도시에서 탈출해 뱃길로 불과 30분∼1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에서도 이처럼 색다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인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중구 영종도 삼목도 나루터로 달려가면 1, 2일 휴식을 취하기 적당한 섬에 닿을 수 있다.》

○ 강화도의 막내, 주문·볼음·아차도

민간인 통제구역이어서 한가롭기 그지없는 섬이다.

서도면의 행정 중심지인 주문도에 도착하면 나루터에서부터 해당화 군락지가 손님을 반긴다. 초창기 개신교를 보급한 110년 역사의 서도중앙교회는 전통 한옥 형태로 지어진 특이한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대빈창, 뒷장술, 앞장술 등 특이한 이름이 붙은 해수욕장이 있다.

속살같이 부드러운 길이 2km의 백사장과 노송 숲을 자랑하는 볼음도는 서도면에서 제일 큰 섬.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 텐트 야영을 하기 좋다.

섬 북쪽에 있는 800년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북한 황해도 연백군에 있는 암컷 은행나무를 그리워해 밤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의 주인공. 10만여 평의 볼음저수지에서는 가물치, 붕어, 동자개(빠가사리) 등 토종 민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주문도와 마주 보이는 아차도는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다낚시를 즐기기 좋고, 때 묻지 않은 청정 해역에서 나는 백합(상합), 굴 등 어패류가 유명하다.

○ 농촌과 어촌이 어우러진 장봉도

‘팜 스테이’가 활발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는 삼목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40분 거리.

장봉출장소와 주민들은 휴가철을 맞아 27, 28일 옹암해수욕장에서 해변축제인 ‘물빛축제’를 연다. 불꽃놀이, 청소년 댄스, 가족 노래자랑대회 등 예술공연에 이어 맨손 고기잡기 대회가 마련된다.

물이 들어왔다 빠지는 28일 오전 9∼11시 그물을 친 해변에서 바지락을 줍고 광어, 숭어, 새우, 잡어를 맨손으로 잡는다.

축제추진위원회 김준태(45) 위원장은 “장봉도에는 염산을 치지 않은 최고품 김과 포도, 대합 등 특산물도 많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은 요즘 옹암해수욕장에서 진촌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구봉산 줄기의 등산로(5km)도 정비하고 있다.

망둥어가 많이 잡히는 진촌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서해 낙조가 일품이다. 이 섬에는 깔끔하게 지어진 펜션과 민박 20여 개가 몰려 있어 숙박하기 편하다.

지체장애아들을 보호하고 있는 혜림원에서는 봉사활동도 하고 바다가 바라 보이는 연수원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 소금밭, 온천이 어우러진 석모도

길이 19km의 해안도로를 따라 돌면 72만 평의 천일염전, 섭씨 70도를 웃도는 용궁온천, 3대 관음도량인 보문사, 영화 촬영지인 하리 해안을 차례로 구경할 수 있다.

자전거로 섬 한 바퀴를 돌면 5시간가량 걸린다.

인천시는 최근 보문사 뒤편 해명산 7분 능선에서 소사나무, 물푸레 군락지를 발견하고, 52만 평 규모의 휴양림과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민모루해수욕장, 장구너머포구는 아담한 고갯길과 해안을 따라 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인천 앞바다 주요 도서 교통시간
떠나는 곳나루터선명출발시간 인천→섬성인 왕복 요금선사(032)
석모도외포리삼보외포리 오전 7시산수리 오전 8시성인 1600원1만4000원(중형승용차)삼보해운932-7324
산수리
오전 7시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 삼목선착장세종성인 4600원3만 원(중형승용차)세종해운884-4155
주문도볼음도아차외포리 삼보오전 9시성인 6200원 2만5000∼3만5000원(중형승용차)삼보운수932-6007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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