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2632만8000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만9000명(6.6%)이 증가했다.
그러나 내국인이 2578만5000명으로 171만7000명이 늘어난 반면 외국인은 54만3000명으로 9만8000명이 감소했다.
유료 관광지 기준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정선군으로 173만9000명이 찾아 47만6000명(37.6%)이 증가했고 2위 홍천군은 127만2000명으로 37만8000명(42.2%)이 늘어났다. 동해안의 새로운 해변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는 동해시도 36만4000명으로 1만1000명(3.1%)이 증가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정선은 ‘고원 휴양지’라는 새로운 관광 이미지와 함께 강원랜드와 동굴, 약수터 등이 인기를 모으며 관광객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수도권에 인접한 홍천은 최근 대형 몰놀이장 등 현대형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영화나 TV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많은 외국인이 찾았던 유명 촬영지는 한류(韓流) 열풍이 주춤하면서 관광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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