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엽이 우수수… 추억을 밟으세요”

  • 입력 2007년 10월 15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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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시내 도로 26곳(51.85km)을 ‘낙엽 거리’로 지정해 1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운영한다.

낙엽 거리로 지정되는 곳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단풍나무길, 팔공산 순환도로, 달성공원 토성 산책로,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산책로 등 가로수가 잘 조성돼 가족 단위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구간이다.

대구시는 이 기간 낙엽 거리에 조성돼 있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에서 떨어진 낙엽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차도만 청소하기로 했다.

낙엽 거리는 낙엽 줍기와 밟기, 사진 찍기, 전시회 등 시민들을 위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기간에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에서 청소년 음악회와 미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04년에 도심 낙엽 거리 11곳을 처음 지정한 후 2005년 17곳, 2006년 20곳 등 매년 낙엽 거리 지정을 늘리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낙엽 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열기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관할 구군이나 각 공원 관리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053-803-4374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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