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개성을 다녀온 관광객은 개성관광이 시작된 지난달 5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8730명으로 집계됐다. 5일 예약자 400명을 포함하면 개성 관광객 수는 누적으로 9000명을 넘게 된다.
현대아산 측은 “개성관광이 월요일에는 쉬는 주 6일제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매일 관광객 수가 하루 적정 수용인원인 300명을 넘기고 있다”며 “1월 예약률도 평균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올해 중에 음식점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늘리고 현재 박연폭포와 개성 시내 관광 등으로 제한된 코스를 왕릉반과 영통사반으로 나눠 하루 관광객 수용 규모를 최대 500명 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현재 18만 원으로 책정돼 있는 관광요금을 평일에는 깎아 주고 주말에는 비싸게 받는 탄력요금제 방식으로 바꾸고, 학생 할인제를 도입해 수학여행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이 서울에서 가깝고 관광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아 호응이 예상보다 좋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프라 확충 등을 북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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