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비무장지대(DMZ)를 안보와 평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화천 평화·생태특구’ 개발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260억 원을 들여 2009년 말 완공할 이 사업은 비무장지대인 화천읍 풍산리 백암산 일대 6만6437m²에 전망대와 자연관찰시설 및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
백암산(해발 1170m) 정상에 전망대와 쉼터, 광장 등이 조성되고 케이블카가 설치되며 산 입구 2만9598m²에는 방문객센터와 비목공원 광장체험장 평화안보관 등이 들어선다.
또 평화의댐 상류 북한강변 1841m²에도 전망대와 광장, 쉼터 주차장이 조성돼 비무장지대 일대의 자연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평화·생태특구의 관광코스는 환상적이다. 화천읍 구만리 파로호(화천댐 호) 선착장에서 카페리로 파로호를 구경하며 평화의 댐까지 온 뒤 차량과 케이블카를 이용해 백암산에 올라 북한 금강산댐과 비무장지대를 조망할 수 있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천에는 올해 ‘평화의 종’ 공원이 완공되는 등 주변에 많은 관광지가 잇따라 조성되고 있어 이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 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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