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사랑의 유람선’ 남해안에 뜬다

  • 입력 2008년 1월 9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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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수-제주 잇는 크루즈 3월 말 운항

레스토랑-공연장에 승용차도 실을 수 있어

올봄부터 남해안 크루즈 시대가 열린다.

국제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이르면 3월 말부터 부산을 출발해 경남 통영, 전남 여수 완도, 제주를 잇는 연안 크루즈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선사 측은 이를 위해 최근 일본에서 여객선을 들여와 수리 및 내부개조를 하고 있다.

한려수도와 다도해 등 남해안 절경을 관광할 수 있는 남해안 크루즈에 투입될 여객선은 1만5000t급 ‘팬스타 허니호’.

길이 130m에 승객 518명을 태울 수 있으며 스위트 객실과 가족객실, 레스토랑, 실내공연장, 쇼핑몰 등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3박 4일 코스를 기본으로 중간 기항지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1박 2일 코스도 운영된다. 요금은 성인 1박을 기준으로 1인당 약 13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선박에 자동차를 싣고 가 기항지에서 자가용으로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또 계절별로 동해안과 서해안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와 매월 한두 차례 일본의 주요 온천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국제 크루즈 코스도 개발키로 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전남도와 여수시, 완도군과 크루즈 기항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코스를 변경해 가면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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