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해외 여행자 여행수칙

  • 입력 2008년 6월 3일 20시 39분


"혹시 사고를 당하면 어떡하지…."

세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특히 여성 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 없이 여행에 나섰다가 신체적 위험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5불 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등 인터넷 여행 동호회가 전하는 '여성 여행자를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호루라기를 준비하라=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보기나 호루라기 등을 챙긴다.

▽밤 시간 이동은 삼간다=밤 시간에 새로운 여행지에 도착하지 않도록 일정을 미리 조정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믿을만한 동행자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이것도 안 된다면 버스, 기차, 공항 터미널에서 밤을 보내고 해가 뜨면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투숙객을 살펴라=자신 이외에 투숙객이 많은지, 투숙객 중에 남성이 많은지 숙소 운영자에게 체크인할 때 알아본다.

▽가족사진, 결혼반지를 준비하라=홀로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를 '자유연애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현지 남성들이 많다. 이런 남성들이 접근할 때 가족사진, 결혼반지 등을 보여주며 유부녀라고 말한다. 미혼·기혼 여성 모두에게 이런 준비물은 꼭 필요하다.

▽속옷은 실내에서 말려라=빨래는 무조건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널어놓은 옷을 도난당하기 쉽다. 특히 속옷을 밖에 널어놓으면 나중에 괴한 침입의 우려가 있으니 꼭 실내에서 말린다.

▽노출 옷차림을 피하라=장기간 여행할 때는 편한 차림이 최우선이다. 높은 구두나 치마 보다 간편한 셔츠, 바지, 운동화 차림을 한다. 또 지나친 노출은 불필요한 시선을 끌 수 있다.

▽위험 상황에 대비하라=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등을 보여주며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위성을 통해 이곳 대사관과 가족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고 말하면 위험상황을 빠져나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싫으면 단호히 거절하라=거절하면 무례해 보일까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 낯선 현지인과 대화하다가 나중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몸은 자신만이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거절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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