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축제는 ‘세계 속의 머드, 머드 속의 웰빙’을 주제로 58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갖춰 손님을 맞을 예정. 보령시는 지난해(외국인 7만 명 포함 217만여 명)보다 많은 250만여 명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머드축제 국제화 포럼과 세계 피부미용대회, 외국인 가요제 등 축제를 국제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전신 머드 마사지탕과 머드 판타지 폭포 등 진흙을 이용한 체험행사를 늘린 것이 특징.
12일 오후 7시 30분 대천해수욕장 시민탑 광장 특설무대에서 머드왕 선발대회와 박상민, 백지영, 김수희 등 인기 가수 초청 축하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대천 앞바다의 바지선에서는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축제 체험행사 가운데는 연인과 친구 등이 2인 1조로 포옹을 한 채 폭 3m, 길이 30m의 공기튜브 미끄럼틀을 타는 ‘머드 커플 슬라이드’와 공기 튜브로 만든 지름 10m 원형판 위에서 서로 밀어내기를 하는 ‘머드 도전장’이 새롭게 선보인다.
시원한 파도 모양의 공기튜브 미끄럼틀인 머드파도 슬라이드(가로 4.5m, 길이 15m)를 통과하면서 온몸에 진흙 마사지를 해보는 시설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내내 남곡동 해안도로변 갯벌체험장에서는 유격훈련 게임 등 해병대식 극기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13일에는 중국의 저우제룬, 일본의 히카와 기요시, 한국의 원더걸스와 슈퍼주니어 등 국내외 인기가수 10여 팀이 출연하는 ‘아시아 드림 콘서트’, 14일에는 세계 각국의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 문화공연 한마당’, 15일에는 ‘클래식의 밤’, 16일에는 ‘해변 국악공연’, 17일에는 ‘머드 비보이 퍼포먼스’, 18일에는 ‘외국인 가요제’, 19일에는 국내 유명 록 밴드로 구성된 ‘드 록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머드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머드 핸드 프린팅과 머드 비누 만들기, 머드 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는 3000∼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대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석탄박물관∼개화예술공원∼성주사지∼냉풍욕장∼갯벌체험장 등 보령시내 관광지를 돌아보는 3시간 코스의 셔틀버스가 하루 4∼6회 운영된다. 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통역안내원이 함께 타 보령의 문화 유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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