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구절초와 함께 ‘가을 동화’속으로

  • 입력 2008년 10월 7일 06시 56분


옥정호 상류인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 테마공원(사진).

첩첩산골에 꾸며진 ‘비밀의 화원’이다.

바로 옆 옥정호의 안개가 밀려드는 새벽녘, 붉은 소나무 아래 가득 핀 연분홍의 구절초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을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가 5만 m²에 만개한 요즘 전국의 사진작가와 들꽃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와 산내면 지역발전협의회가 10일부터 사흘간 옥정호 구절초 축제를 연다.

구절초 산책로에서 작은음악회와 산중음악회(11일)가 열려 통기타와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사랑하는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보내는 사랑의 우체통 가을편지 보내기, 구절초를 배경으로 나만의 기념우표 제작, 다듬이질과 홀태 체험, 지역특산물인 삼베 체험 등이 열린다.

구절초로 만든 국수와 떡볶이, 부침개 등을 맛볼 수 있고 차와 비누 등 기능성 제품도 전시 판매한다,

정읍시 산내면 소재지에서 순창 쌍치 방향으로 2km가량 떨어져 있다. 전주에서 40분, 광주에서는 호남고속도 태인 나들목에서 칠보 방향으로 30분 거리.

옥정호반의 민물매운탕이 유명하고 15분 거리에는 싼값에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산외한우거리가 있다. 063-530-7743, 7748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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