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강원도내 곳곳에서 숲길 걷기대회와 등반대회가 열린다.
양구군에서는 17일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내 금강산 가는 길을 따라 걷는 ‘통일기원 등반대회’가 열린다.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민통선 내 동면 비득고개와 수입천변 8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 구간은 지난 50여 년간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으며 주변 곳곳에서 6·25전쟁의 상흔도 볼 수 있다.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도 18일 가을단풍이 곱게 물든 임도를 걷는 ‘제1회 강원 숲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대회 중 혈당을 측정해 숲길 걷기의 치유 효과를 알아보는 건강체크 코너가 마련돼 있고, 혈압 체성분 체크 및 금연상담 등을 해주는 건강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순환 숲길 10km와 15km 완보자에게는 완보증과 함께 명예산림보호지도요원증을 발급해준다.
대관령에서도 이날 단풍 숲길을 걷는 ‘대관령 단풍축제’ 등반대회가 열린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대관령 옛길 등산로∼대관령 박물관 구간 6km에서 펼쳐진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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