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길어지는 행복… 서울강남서 40분거리 곤지암리조트

  • 입력 2009년 1월 7일 08시 05분


서울 강남에서 40분 만에 도착한다는 곤지암리조트.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이 곳은 접근성에 있어서 단연 독보적이다. 기자가 살고 있는 연희동에서도 금요일 오전 8시 출발하니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웠다.

오전에 스키를 타고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적인 측면에서 심리적인 여유를 안겨주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오픈 한 곤지암리조트에는 11면의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이 있지만 강원도가 아닌 경기도에 위치해 설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설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도 있게 쌓은 덕에 기대 이상의 설질을 자랑했다. 뽀드득거리는 기운도 살짝 느낄 수 있을 정도.

활강을 하고, 에징을 하고, 턴을 하는 데 있어 불만족의 소리 보다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게 이용객들의 평가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사전예약제를 통한 1일 7000명 한정 슬로프 운영이다. 이 덕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스키를 탈 수 있다.

지난달 26일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김태오 사장은 “대기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5분 이내다. 이로 인해 편안하고 여유 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데스티네이션 스파’도 권할 만 하다.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밸런스를 찾아주는 총체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1:1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 내 퀴진을 마련해 먹거리로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타 리조트와는 차별화된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 또한 인상적이다. 부티크 호텔형 콘도 객실을 비롯해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 강연 등에 적합한 100평 규모의 계단식 강의장을 포함한 21개의 세미나실은 눈길을 붙들어 맨다.

리조트 내 갤러리와 동굴 까브(2009년 오픈 예정)를 두고 각각 큐레이터와 소믈리에를 둔 점도 고품격 이미지와 맥락을 같이 한다.

광주(경기) |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관련기사]성수기 스키장 숙소 구하는 비법… ‘하늘의 방 잡기’ 패키지 노려라!

[관련기사]새해 설계, 호텔서 우아하게… 다양한 혜택·할인상품 소개

[관련기사]“관광수입 100만 달러 달성”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 기자간담회

[관련기사]스노보드 왕중왕 가린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