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고성군 日언론인등 초청 설명회 열어
엔고(高) 현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부산과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은 각각 3만3326명과 4만56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26명과 2만8126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부산 북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상인, 통역봉사자, 구청 직원 15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을 김해공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보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구포시장, 쇼핑센터, 치과, 피부과, 네일아트, 빙상센터 등의 위치와 교통편을 일본어로 소개한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또 해운대구는 일본철도(JR)와 연계해 올해 일본인 관광객 5000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JR가 일본에서 모집한 관광객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 구청 측이 셔틀버스로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달맞이 고개, 누리마루 등 관광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서면, 롯데백화점 주변에 있는 각종 병의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전략이다.
부산진구보건소와 서면 일대 11개 의료기관은 지난해 11월 ‘의료관광준비위원회’를 꾸려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 밖에 수영구는 직원 21명으로 ‘수영 관광홍보단’을 구성해 김해공항에서 수영구 홍보책자와 안내 지도를 나눠주고 있다.
한편 경남 김해시와 고성군도 26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의 여행사 관계자와 언론인을 초청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봉황동 유적지, 한옥체험관, 수로왕릉, 김해박물관,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를 소개하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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