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리산 바래봉서 25일부터 철쭉제

  • 입력 2009년 4월 17일 06시 58분


국내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이 다음 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

해발 1165m 바래봉 일대 100ha를 붉게 물들이는 철쭉 군락지는 선홍색 꽃과 푸른 초원, 부드럽고 유장한 능선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인근에는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크게 무찌른 황산대첩비와 피바위 등의 문화유적도 있다.

‘바래봉철쭉제’는 25일 막을 올려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25일은 바래봉의 철쭉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때다. 25일경 산 아래 운봉읍 축산기술연구소 주변에 꽃이 피고 점차 산을 타고 올라가 정상은 5월 중순에 만발한다.

꽃 속에 파묻혀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년 50만 명이 넘는 상춘객이 전국에서 몰린다.

바래봉 아래 마련된 장터에서 운봉의 특산품인 토종 흑돼지와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일 수 있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관광객을 위해 면양 먹이주기와 승마 체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운봉읍사무소 063-620-6601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