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굴 공포 체험… 노약자는 입장 불가!

  • 입력 2009년 6월 24일 06시 58분


정선 화암동굴 내달 17일부터

‘노약자나 임신부는 입장 불가!’

올여름 짜릿한 공포 체험을 원하는 피서객은 강원 정선군의 화암동굴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이 다음 달 17일부터 31일간 야간 동굴 공포 체험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화암동굴 야간개장은 오후 7시 반부터 12시까지. 동굴 내부의 조명을 모두 끈 채 손전등을 들고 1시간 동안 동굴을 탐험한다. 동굴 내부에는 음산한 음향과 박쥐, 시체, 공동묘지 등의 소품이 설치돼 있으며 귀신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불시에 나타나 관광객들을 놀라게 한다. 관람객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입구까지 와 4, 5명씩 조를 짜 입장한다. 시설공단은 하루 입장객을 4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주차장에서는 유서 쓰기, 영정 사진 촬영, 관에 눕기 등으로 구성된 ‘임종 체험’과 ‘한여름 밤의 영화 감상’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동굴 공포 체험 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5000원이며 임종 체험은 5000원의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2007년 첫 개장 이후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담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임신부의 입장은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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