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스테이케이션’이 대세

  • 입력 2009년 6월 29일 10시 05분


올해 여름휴가는 집에 틀어박혀 보내는 '방콕' 휴가,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케이션은 'stay(머무르다)'와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입이 줄면서 멀리 움직이지 않고 집 가까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경향을 뜻하는 신조어다.

00700 국제전화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링크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 방문자 1612명을 상대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가 '휴가계획이 없거나 집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9일 말했다.

'해외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14.3%로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 34.2%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호텔 숙박이나 스파 등 '자신만의 휴식을 갖겠다'고 답한 사람은 14.5%였다.

스테이케이션은 집에서 옴짝달싹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수영장에서 즐기는 것, 박물관이나 전시관, 영화관을 찾는 등 활동도 포함되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휴가비를 절약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휴가지를 아예 지인 있는 곳이나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정한다'는 응답자가 29.5%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등급을 낮춘다'(26.6%), '휴가 일수를 줄인다'(18.2%), '교통비를 줄인다'(16.2%), '식도락 여행을 포기하고 식비를 줄인다'(9.5%)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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