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의 먹거리 소개

  • 입력 2009년 7월 15일 15시 36분


○소림사 주방장의 손맛은? - 소림 웰빙식

긴 여행일정으로 기름진 중국음식에 혀가 질색한다면 속을 정화시킬 음식이 그리워질 것이다. 소림사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비구니 절 융타이쓰(永泰寺)에 가면 소림 웰빙식을 맛볼 수 있다.

중국음식인지라 100% 담백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깔끔한 중국의 맛을 원하다면 특별식으로 손색없다.‘절밥’답게 산채 중심이지만 질감은 육류와 비슷하고 10여 가지 음식이 한 상 그득 나와 10여명이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한 상 가격은 기본이 400~500위안.

○딤섬의 향연-더파창 (德發長)

네발 달린 건 책상 빼고는 다 먹는다는 중국. 중국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딤섬이다. 중국식 만두가 궁금하다면 서태후도 맛봤다던 시안에서도 유명한 종루 근처의 딤섬 전문점에 들려보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상위에 쏙쏙 올려지는 각양각색의 딤섬에 우선 눈도 같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딤섬 종류만도 총 286가지로 소해전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햄, 진주, 볶음밥, 토마토, 호두 등 들어가는 소도 독특해서 퓨전 딤섬에 가깝다. 딤섬이 한자로는 점심(点心)이라더니 나그네의 ‘마음에 (작은)점을 찍기’에는 충분하다.

18가지의 딤섬을 맛보기 위한 가격은 60위안.

▲Tip! 예약하면 주머니 사정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딤섬을 맛볼 수 있지만 무작정 가게 되면 시간에 따라 한정적인 메뉴밖에 맛볼 수 없어 입맛만 다시다 나올 수도 있으니 명심하길.

시안(중국) | 양혜진 기자 y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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