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의 고장인 전남 강진군에서 천년 비색의 신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청자엑스포가 열린다.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독창성과 예술성,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2년에 ‘강진 청자엑스포’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청자축제를 겸해 열리는 이 엑스포는 2012년 8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57일간 대구면 청자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청자 관련 역사와 학술을 정리하고 체험, 교류, 전시 등 100개가 넘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행사 진행과 기반시설 구축 등에 모두 496억 원이 투입된다.
강진군은 청자엑스포 개최 필요성, 타당성, 효율성 등을 분석하는 용역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서 국제행사 승인이 나면 내년 7월 조직위원회 구성과 재단법인 설립, 이사회와 사무국 구성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진군은 청자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청자박물관 주변에 청자타워 전망대를 설치하고 강진만을 가로질러 도암면과 칠량면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황주홍 군수는 “청자엑스포는 천년이 넘는 청자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강진청자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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