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격투기 스타 추성훈(33)과 임수정(23)이 나란히 모델로 나선다. 29일 인천국제공항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앙드레 김 패션쇼. 이 무대는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로부터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3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된 것과 새로운 터미널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
근육질의 몸매를 지닌 추성훈은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델을 해 보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추성훈의 야성적이면서도 단단한 인상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도선수 출신인 추성훈은 최근 노래와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음반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일본 선수 미사키 가즈오에게 패한 뒤 설욕을 꿈꾸고 있는 그는 코뼈와 발목 등 부상이 낫는 대로 다음 달쯤 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임수정은 무에타이가 특기인 입식 파이터. 남성 못지않은 격렬한 경기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 호주의 아쉬리 선수와 난타전 끝에 TKO승을 거두었다. 여성스러운 외모를 지녔지만 예상 밖의 터프한 경기 스타일로 팬들에게는 ‘두 얼굴의 미녀’로 불리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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