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풍’ 롱스커트…당신은 분명 ‘센스쟁이’

스키니와 타이즈가 난무하는 이 시기에 무엇인가 다른 스타일링을 위해 스커트를 활용할 줄 안다면 당신은 분명 센스쟁이∼ 우후훗! 스커트는 몇 시즌 째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는 비인기 아이템이다.

하지만 긴 티셔츠나 긴 상의가 유행인 이 시기에 스커트를 액세서리 개념처럼 활용한다면 당신의 스타일링은 좀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예를 들어 레깅스와 원피스 길이의 티셔츠나 길이가 애매해 육중한 허벅지를 가리지 못하는 상의에 볼륨 있는 플레어스커트(허리에서 엉덩이까지는 몸에 맞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연스럽게 통이 넓어져 밑단이 나팔꽃 모양으로 퍼지는 형태의 치마)나 주름 스커트를 코디한다면 스타일링의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단점 또한 커버할 수 있다.

여기서 스커트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는 긴 상의다. 허리 쪽에 과한 디테일이 있는 것 보다는 밑단 쪽에 어떤 장식이 있거나 볼륨이 있는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트렌드로 오고 있는 화려한 패턴물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탁월한 센스!

지금 트렌드로 다가오는 두 가지 형태의 스커트가 있다.

하나는 하이 웨이스트의 펜슬 스커트(몸에 붙어 일자로 떨어지는 형태의 치마)이고, 또 하나는 보헤미안 풍의 롱 스커트다.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는 이전에 유행했던 무릎 위 길이의 짧은 것이 아니라 무릎 바로 밑에서 끝나는 길이에 블라우스 등을 넣어서 입는 게 가장 많이 보여 지는 스타일링이다. 하지만 이 보다는 유니크한 프린팅이 된 티셔츠를 넣어 입고 그 위에 테일러 재킷을 입는 것을 지극히 개인적으론(?)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

또 여름에 입을 수 있는 보헤미안 풍의 롱스커트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스커트와는 분명 다르다. 좀더 심플하고 깨끗한 느낌인데 볼륨이 있고 너무 길지 않은 티셔츠와 스타일링하면 좋고, 거기에 롱 베스트를 더 해서 입으면 좀더 멋진 스타일링이 될 것이다.

올 여름에는 스키니와 타이즈만 고집하지 말고 스커트로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 보자. 지루한 스타일에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한층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Enjoy & Try!

손 형 오

엠폴햄 디자인 실장

본, 닉스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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