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해 장마 오기만 기다렸어”

  • 입력 2008년 7월 10일 07시 59분


빗속의 멋쟁이는 레인부츠를 신는다

눅눅한 장마철, 산뜻한 색상의 레인부츠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이 많다. 의상 컬렉션 못지않은 다양한 디자인의 레인 부츠는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우소영 CM은 “장마철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레인부츠의 인기가 높다. 옥션만 해도 판매하는 레인부츠가 500여 가지가 넘고, 판매율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무조건 디자인이 예쁘다고 산 레인부츠는 거리에서 빛을 발하는 대신 신발장에서 낮잠을 잘 가능성이 높다. 레인부츠는 즐겨 입는 의상 스타일과의 매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소영 CM의 도움을 받아 레인부츠로 멋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 미니스커트에는 앵클 레인부츠

미니스커트나 숏 팬츠에는 올해 새롭게 등장한 앵클 레인부츠가 딱이다. 민트 색상의 ‘리본 미니 레인부츠’를 블루진 소재의 미니스커트와 함께 하면 장마철 경쾌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핑크 색상을 신으면 상큼하면서도 어린 여성 분위기가 난다. 민트 부츠에는 녹색 우산, 핑크 부츠에는 빨간색 우산을 들면 더욱 멋을 낼 수 있다.

● 캐주얼에는 도트 문양의 발랄한 부츠

평소 청바지와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면 발랄한 디자인의 레인부츠가 어울린다. 도트 무늬가 잘 드러나는 네이비 색상의 ‘알파레인 빅 도트 부츠’는 같은 톤의 원피스와 매치하면 귀여움을 살릴 수 있다.

화사한 컬러로 발랄함을 표현하고 싶다면 노랑, 핑크 등 파스텔 색의 레인부츠를 선택한다. ‘알파레인 옐로 고래 부츠’는 화사한 노란색에 톤을 낮춘 하늘색 고래 프린트가 기분까지 상큼하게 만든다.

우산은 동일한 캔디 컬러 또는 흰색으로 코디네이션하면 된다.

● 모노톤의 오피스 룩에는 리본 부츠

평소 모노톤 의상을 즐겨 입는 여성에게는 화려한 컬러와 프린트는 부담스럽다. 이 경우 리본 또는 간단한 장식이나 체크 프린트가 있는 부츠를 신으면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레드 리본 부츠’는 군더더기 없는 상단의 리본 장식으로만 포인트를 줬고, ‘버버리 미드-카프 레인부츠’는 7∼9부 정장 바지나 세미 캐주얼 정장과 매치하면 클래식한 레인 패션이 완성된다.

여기에 검정 색 우산을 쓰면 최고의 조화다.

● 독특한 멋을 원하면 레이스업 부츠

남들보다 튀고 싶다면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특이한 무늬의 제품이 제격이다. ‘스파이 밀렛 체크 레인부츠’는 운동화처럼 부츠 전면이 레이스업으로 처리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색의 화려한 컬러와 감각적인 체크의 조합이 부츠의 무거운 느낌을 덜었다.

‘타겟 코믹 타운 레인 부츠’는 만화책을 펼쳐놓은 듯 패턴이 독특해 단연 눈에 띄고, ‘제프리 캠벨 페이스프린트 미들부츠’는 검정색 바탕에 반복되는 페이스 프린트가 독특하면서 모던하다.

동일한 무늬의 우산을 쓰면 금상첨화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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