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동양평화론 시대 앞선 평화운동”

  • 입력 2009년 8월 6일 02시 57분


내일 ‘의거 100돌’ 학술대회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거의 국제적 영향’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초점을 맞췄다.

윤경로 한성대 교수는 발제문 ‘안중근 의거의 현대사적 의의’를 통해 “안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오늘날의 유럽공동체와 같은 아시아경제공동체를 100년 전에 이미 구상했다”며 “동양평화론은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인 평화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장석흥 국민대 교수는 ‘안중근 의거의 국제적 성격과 위상’에서 “안 의사의 거사는 한국 중국 일본이 독립을 유지한 채 단결을 이뤄야 한다는 동양평화론을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사 의거의 국제적 영향에 대해 손염홍 건국대 교수는 “중국에서 안 의사의 의거는 반일 애국주의 교육의 상징으로 부상해 중국 혁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특히 1914년 발간된 박은식의 안중근 전기는 한국과 중국이 연대해 반제 항일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가 됐다”고 분석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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