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한국에 아이폰이 상륙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바쁘게 움직였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시대가 왔으니 업무 방식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스마트워크’가 화두가 된 것이다.
처음에는 원격 업무가 화제였다. 스마트워크 센터를 만들어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식이다. 2010년 정부는 스마트워크 센터 근무율을 2015년까지 공무원 30%, 전체 노동인구의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원격 근무 성격의 스마트워크 센터 실제 활용도는 그보다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2017년 스마트워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11.9%만이 스마트워크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대신 업무용 메신저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63.4%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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