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의 아래뼈와 위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연골(軟骨)이 닳아 생기는 병. 엉덩이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등에 주로 발병. 외상(外傷)도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이므로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퇴행성관절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관절을 움직이면서 치료하면 큰 불편없이 지낼 수 있다”며 조기치료와 운동요법을 강조.
▽치료법〓초기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치료하는 데는 진통소염제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소염제를 오래 복용하면 위장장애가 생기는 게 단점. 최근에는 속쓰림을 없앤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 등 새로운 소염제가 선보이고 있다. 피부에 붙여 약물이 피부를 통해 환부(患部)로 스며들도록 하는 ‘패치형’은 위장장애를 일으키진 않지만 효과가 떨어져 초기에나 사용할 수 있다. 또 연골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하이알루로닉액시드’(성분명)를 넣어주는 주사도 도움. 그러나 걸을 수 없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플 때는 ‘인공관절 대체수술’을 받아야 한다.
▽가정에선〓매주 3,4번 하루 20∼30분씩 수영하거나 걷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에어로빅 조깅 등산 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한다.(도움말〓을지대 서울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장대국교수 02―970―8208, 안세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소장 02―541―2633)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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