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기획|포토] 산부인과질환(미혼여성, 기혼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정소용원장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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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3일 13시 20분


세 명의 여의사에게 듣는 “여성이, 여성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여성만의 체크포인트”

서울에서 공부 중인 대학생 안이슬(가명, 23세)씨는 오늘도 산부인과 병원 입구에서 서성이다 집으로 돌아왔다. 벌써 몇 년째 계속되는 생리통 때문에 진료를 받고자 결심을 했지만 쉽게 발을 들여 놓기가 어렵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슬씨는 더 고민이 커졌다. ‘시집도 가기 전에 산부인과를 어떻게 가느냐’는 어머니의 말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눈이 아프면 안과에 가고,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는 것은 당연한데, 산부인과 문턱은 왜 이렇게 높기만 한 걸까? 낳을 ‘산(産)’, 며느리 ‘부(婦)’의 ‘산부’라는 한자어부터 바꿔야 할까? 아이를 낳기 전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지닐 여성들의 몸을 진료하는 산부인과는 새로운 생명과의 만남을 위한 아름다운 곳이다. 미스나 미즈를 구분할 것이 아니라 단지 여성만을 위한 병원인 것이다.

▶ 수다는 동성 친구에게, 여성질환은 산부인과 여의사에게!
온라인에서 의류를 판매하면서 대형의류상가에서 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고운(가명, 29세)씨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남자친구와 바캉스를 다녀온 이후 소변보기도 어렵고, 분비물이 많이 늘어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졌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일 때문에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을 겨를이 없었고, 무엇보다 남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다는 것이 쉽게 발을 옮기지 못하게 했다. ‘여의사 진료’라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갔지만, 한명 뿐인 여의사에게 진료 받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다시 돌아 온 기억에 산부인과 선택은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이런 문제는 고운씨만의 고민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인 따가운 시선은 ‘주도적 신여성’이라는 당당함으로 극복해 냈지만, 남자의사에게 증상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진료를 받는 것은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남, 녀 구별 없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다보니, 병원 진료 시간에 맞추기도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편안한 시간에, 언니 같은 의사와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누며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정도면 행운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행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한 병원의 경우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다. 남자 의사들 사이에 한명의 여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산부인과 전문의 세명이 모두 여자라는 점에서, 진료를 365일 하다는 점에서 행운을 주는 병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미스’, ‘미즈’ 구분전에 모두 여자라는 사실, 산부인과는 여자들의 공간!

산부인과는 더 이상, 기혼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 명의 여의사가 함께 진료 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미스미즈 산부인과의 정소용 원장은 미혼여성과 기혼여성 모두를 위한 다양한 진료를 소개한다.

임신피임클리닉에서는 다양한 피임 방법과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진료를 포함하고 있다. 사후피임약이나 장치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간편한 피임약의 경우라도 진료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피임을 준비할 수 있다.

미혼여성클리닉은 월경이상이나 생리통, 질염, 방광염, 성병 등의 질환 외에도 여성암이나 웨딩검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트레스의 지속으로 면역력이 낮아져 있다 보니, 현대 여성은 다양한 여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성병에 대한 부분과 자궁경부암 백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젊음을 살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다.

여성성형클리닉에서는 레이져나 임플란트를 이용한 질성형이나, 소음순 성형을 진료한다. 또 처녀막 복원 수술을 통해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세심하게 보듬어 준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하며 환자의 가렵고 아픈 부분을 알아내어 환자가 만족하는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는 정소용 원장은 ‘일반적으로 그릇된 인식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기 힘든 여성들을 편안하고 친절하게 진료하고자 한다’ 고 말한다. 또한 100벌의 진료용 치마를 마련하여 항상 깨끗한 새치마를 제공하여 2차 세균 감염에 노출까지도 방지하기위해 힘쓴다.

변화하는 여성들의 기대에 병원들도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변해야 할 것은 여성들의 마음이다.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내 몸과 건강한 아이를 통해 지구별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의 내일까지 돌보는 일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 받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산부인과 문턱을 넘으려는 찰나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스스로 가져온 편견들에 부딪혀 심장이 쿵쿵 거리는 것은 숨기기 어렵다. 친한 언니, 이모 같이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간다면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앞으로 이어질 2편, 3편, 4편에서는 임신주기와 월경이상, 그리고 피임관리, 미혼여성 웨딩검진, 여성암검진, 소음순성형, 레이저질축소술 여성성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피임 관리 이야기, 미혼여성의 질염 이야기, 월경 관련 질환 여성 이야기를 통해 더욱 자세한 “여성”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터뷰 자문 의료진]
산부인과 전문의 정소용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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