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맨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명세를 알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할 때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컴맹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좀 와서 봐달라”는 주문만 되풀이 한다. 어디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픈 곳을 모르면 제대로 치료하기도 힘든 법. 누군가에게 자문하더라도 최소한 ‘어디가 문제’라고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 컴퓨터가 어떤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하드디스크엔 어떤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하나씩 확인해보자.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모델명(메이커와 제품명)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용량 △하드디스크 용량△사운드카드 이름 △모뎀 이름과 속도 △프린터 이름과 종류 △CD롬 드라이브 속도 △사용하는 운영체제(OS)의 종류과 버전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이름과 버전 △제품을 구입한 회사의 전화번호 등이다. 만약 위에서 설명한 명세 가운데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컴퓨터를 구입한 업체에 전화를 걸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물어보자. 또 잊지 않도록 메모해두는 게 좋다. 자신의 컴퓨터 명세만 알고 있어도 컴맹 딱지는 뗀 셈이다.
<정영태 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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