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맨’이 되려면 우선 돈을 내고 사용하는 유료 사용자명(ID)를 마련하라고 권하고 싶다. 유료ID를 이용하면 매달 내는 회비가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PC통신회원으로 가입하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컴퓨터에 훨씬 더 빨리 재미를 붙일 수 있다.
ID는 통신망에 들어갈 수 있는 일종의 입장권과 같은 것으로 PC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발급받는다. 작명은 본인 마음대로….
대표적인 컴퓨터 통신망으로는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4곳이 있다. 이곳을 통하면 인터넷에도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ID로 E메일을 주고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혹 어떤 통신망에 가입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대답은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한 곳을 선택하라는 것. 그래야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입하기 전에는 자신의 ID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ID는 예쁘고 외우기 쉬운 것으로 만들어야 좋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므로 심혈을 기울여보자. 한글ID는 우리 고유의 말을 사용한다는 점이 좋지만 인터넷 메일을 받을 때 문제가 있다. ID는 영문자와 숫자를 결합해 8자 이내에서 정해야 한다. 네티즌수가 많기 때문에 흔하고 쉬운 아이디는 이미 임자가 다 있다. 이 때문에 가입신청전에 마음속으로 몇 가지 후보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요령이다.
<정영태기자> 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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