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지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면 말짱 헛일. 엠파스 MSN 라이코스 등 포털들이 기능을 강화한 새 검색엔진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을 인식할 수 있게 똑똑해졌다. 수많은 문서중 해당 사용자를 위한 것만 정확히 추릴 수 있는 ‘개인화’된 서비스도 추가됐다. ‘핑클’을 입력하면 번거롭게 ‘서핑클럽’ ‘서핑’ ‘클럽’ ‘클론’ ‘핑클럽’ 등 ‘핑’과 ‘클’이 들어간 모든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엠파스(www.empas.com)는 26일 새 검색엔진 ‘엠파스XP’를 선보였다. 검색속도가 이전보다 10∼100배 빨라졌다. 검색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추리고 제외하고 추가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엠파스의 설명. 예를 들어 마케팅 문서중 광고관련은 빼고 싶다면 검색어에 ‘마케팅’, 부정어에 ‘광고’를 입력하면 된다. 엠파스XP와 함께 새로운 토끼 캐릭터도 탄생했다.
네이버(www.naver.com)는 검색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링크를 걸어두는 순위대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넥서치시그마’는 또 ‘삼성전자’를 입력하면 삼성전자의 주가와 관련 뉴스 등을 함께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 다음(www.daum.net)은 다음달 중, 야후코리아(kr.yahoo.com)도 올 하반기 내에 검색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이다.
MSN(www.msn.co.kr)은 20일 새 검색서비스 ‘아고스’를 시작했다. 아고스의 가장 큰 특징은 오자 유사어를 검색할 수 있어 확실치 않은 단어로도 검색이 가능한 것. 25명의 전문 에디터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예측가능한 검색어들을 미리 준비해 뒀다. ‘영화’를 실수로 ‘dudghk’(영문 자판 상태에서 ‘영화’를 입력한 것)로 입력해도 영화 관련 사이트를 검색해준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