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넷, 참여연대 등 23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공동행동 www.freeonline.or.kr)'은 29일 정오부터 사이트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첫 화면에 '인터넷 내용 등급제 시행 저지', '온라인 시위 권리 확보' 등 사이트 파업의 의의와 온라인 시위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만 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연대회의, 우리만화연대 등 300여개 사이트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또 청와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 등 관련 게시판에는 내용등급제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공동행동은 오는 7월 2일 정오까지 계속되는 사이트 파업 기간 동안 정통부와 청와대 사이트에 들어가 '새로고침(F5)' 버튼을 동시다발적으로 눌러 서버를 다운시키는 '가상연좌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또 오는 30일 서울 신촌, 대학로, 종로 일대에서 사이트 파업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거리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
공동행동측은 "오는 7월 1일부터 '통신질서확립법'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시행되면 국가에 의한 검열과 통제가 인터넷에까지 확산되고 '온라인 시위'도 불법이 된다"며 "7월2일 낮12시까지 사이트 파업으로 온라인 정보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통윤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이 내용등급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며 "7월부터는 내용등급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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