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부터 지난해까지 웨비상을 수상한 71개 웹사이트중 5개는 문을 닫았으며 14개는 다른 업체에 인수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또 16개 사이트는 종업원을 감축했으며 2개는 주가가 주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지거나 주식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사이트 중 살아남은 상업성 사이트는 28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19개 사이트는 공영방송인 PBS 등 비영리 사이트다. 지난해 웨비상 후보에 오른 135개 웹사이트 중에서는 25개가 폐쇄됐거나 운영을 중단했는데 이중에는 ‘서비스’상을 받은 웹밴, ‘음악’상을 받은 ‘냅스터’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뉴스’ 부문 후보에 오른 5개 웹사이트중 CNN, C네트, 인사이드, 살롱 등 4개 업체가 모두 인원 감축에 나섰다. 30개 부문에 주어지는 2001년도 웨비상 시상식은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3000여명의 인터넷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웨비상 설립자인 티파니 슈라인은 “인터넷 업계의 도산 사태로 올해 시상식이 썰렁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이 상은 백만장자를 꿈꾸는 사람이 아닌 기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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