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자상거래도 어음결제"

  • 입력 2001년 7월 17일 19시 36분


철강제품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인 애니스틸닷컴은 17일 현재의 어음관행을 그대로 인터넷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시스템을 신한은행과 함께 만들어 18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생긴 거래대금을 현금 또는 신용카드가 아닌 어음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 결제시스템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거래가 체결되면 그 내용이 은행에 통보되고, 구매자가 대금(어음)을 은행에 지급한 뒤 물품을 받으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자동입금된다. 어음 결제일은 180일 이내에서 거래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의 어음관행과 달리 구매자의 신용도나 어음 종류에 관계없이 어음 할인이 가능하고, 거래 승인된 대금에 대해서는 은행이 지급을 보증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애니스틸닷컴은 “철강업계에서 90% 이상의 대금결제가 어음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철강제품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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