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도 불구, 30%를 넘는 네티즌은 '와레즈가 불법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여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포털 사이트 심마니의 웹 매거진 심마니 라이프 (simf.simmani.com)이 네티즌 3705명을 대상으로 와레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밝혀졌다.
응답자의 75.3%(2789명)가 와레즈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81.8%(3030명)가 와레즈를 이용해봤다고 답해 와레즈가 광범위하게 퍼졌음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한국 인터넷 발전에 와레즈 사이트가 기여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2.7%(2693명)가 '공헌했다'고 답했으며 불과1.8%(66명)만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응답자 31.7%(1174명)만이 '와레즈가 불법이 아니다'라고 대답해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저조함을 보여줬다.
이밖에 와레즈 이용 이유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경제적 부담' (60.3% 2234명)을 꼽았으며 게임 소프트웨어 - 업무용 소프트웨어 - MP3를 와레즈에서 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성인자료를 구한다는 네티즌은 3.9%(144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관계자는 "와레즈 운영자들은 정보의 공유를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고 있지만 명백한 불법행위" 라며 "저작권에 대한 네티즌의 인식이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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