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신청해 3분 안에 대출금을 원하는 통장(타행 포함)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5일 현재 대출받은 인원이 4400여명에 이른 것. 1일 출시됐으니 영업일 기준 하루평균 1000여명이 대출을 받은 셈이다.
은행측은 창구를 찾을 경우 대출을 거절당해 자존심이 상할까봐 우려하는 계층이나 카드 연체가 많은 젊은 직장인, 고리 대출을 갚으려는 고객 등에다 대출절차가 간단해 주부들도 대출을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평화은행과 한 차례도 거래하지 않았어도 신청할 수 있는 데다 보증인과 서류가 필요 없어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기 때문. 이에 따라 판매 초기에는 동시 접속인원이 1000명을 넘을 정도로 쇄도해 전산 컴퓨터가 다운되는 ‘소동’을 빚었으며 관련 서버의 용량을 확대해야 했을 정도였다.
6일 집계결과 5일까지 1인당 평균 400만원꼴로 167억원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1인당 1000만원까지 가능하나 서울보증보험에서 대출한도를 정하므로 조금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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