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망은 보안체계가 상대적으로 허술해 국제 해커들이 ‘중간 경유지’로 이용해왔다. 8월 발생한 코드레드 바이러스도 국내 서버 4만3000여개를 통해 미국 백악관 사이트 공격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측은 “실제로 8일에는 국내 모 기업체 홈페이지가 브라질 해커에 의해 변조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는 원래 내용이 삭제되고 미국의 전쟁 중지를 요구하는 문구가 올라왔다.
국정원은 보안강화를 위해 △데이터의 백업 △홈페이지 변조 예방을 위한 보안 패치프로그램 설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권고했다.
또한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나 바이러스 공격이 있을 경우 국정원 ‘정보보안119(www.nis.go.kr/119·02-3432-046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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