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입력문장에 따라 감정표현하는 아바타 등장

유료화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는 인터넷 캐릭터 '아바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비슷비슷한 모양의 아바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욕망은 다양한 의류와 표정으로 수많은 형태의 아바타로 표현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문장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표정이 달라지는 아바타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릭터 아바타 업체인 ㈜디지탈에이전트(www.dal3d.com)는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이용 채팅 '아바팅(www.avating.com)을 오는 17일 정식 오픈한다.

입력하는 문장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는 '아바팅' 아바타는 기존의 채팅사이트에서 선보인 이모티콘 인식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기능이다.

이모티콘(^^ TT 등)은 물론이고 채팅창에 입력되는 문장에서 각 단어의 형태소 단위까지 분석해 자동으로 변화하는 표정은 무려 16가지나 된다.

예를 들면 '속상해' '너무해'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아바타가 속상한 표정을 짓는다는 것.

㈜디지탈에이전트의 오상준 대표(32)는 "아바팅은 특허출원한 TexMo(Text to Motion)엔진을 이용하며 앞으로 아바타 시장을 뛰어넘어 온라인 캐릭터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캐릭터를 라이센싱 및 제작하여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또 "곧 표정뿐만 아니라 동작이나 음성합성 등의 아이템을 추가하여 상품화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탈에이전트▼

2000년 1월 설립된 ㈜디지탈에이전트는 현재 자본금 10억6000만원, 직원수 25명의 3D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얼굴 표정을 3차원으로 표현하는 3D Facial Animation에 대해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기술을 응용하여 3D 게임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2001년 1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컴덱스 2001에 3D 관련 기술을 선보여 현지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및 미국 시장의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 6월 3D 메신저 ‘큐비’를 선보인 이후 그 동안 축적된 메신저 서비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캐릭터와 아바타를 결합한 메신저/채팅 서비스인 ‘아바팅(www.avating.com)’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건일 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